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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 웹 출간의 의미

박봉주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 웹 출간 편집 책임자)

『조선시대朝鮮時代 왕실문화王室文化 도해사전圖解辭典』(이하 도해사전으로 약칭함)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 학문 육성 : 인문사회 토대연구」 사업 분야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2008년 7월 1일부터 2011년 6월 30일까지 3개년에 걸쳐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관리·감독 하에 수행된 연구 과제이다. 3개년의 연구 기간 동안 전임 연구원 5인(전·이직 포함), 연구 책임자 1인, 공동 연구원 3인, 학사·석사·박사급 보조 연구원 11인(전·이직 포함)이 참여하여 다양한 연구 활동과 관련 실무 작업 및 사전 원고의 집필 등을 담당하였다. 이들 내부 연구자 외에도 사전 내용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 16인을 외부 집필자로 엄선·위촉하여 일부 원고의 집필을 의뢰하였다. 총 36인의 연구 참여 인원들 중 원고 집필을 직접 담당한 연구자들은 외부 집필자까지를 포함하여 29인(내부 집필자 13인, 외부 집필자 16인)이다.

도해사전은 조선시대 왕실문화의 본질과 정수精髓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고도 도움이 되는 각종 다양한 도해圖解 자료들을 조선시대의 국가 전례서典禮書,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및 한국학 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의궤儀軌, 각종 전문서, 회화繪畫, 등록謄錄, 전국 소재 박물관 및 유관 기관에 소장된 관련 서화書畵, 기록화記錄畵 등으로부터 폭넓게 추출하여 심도 있게 해설한 것이다. 관련된 전례서, 의궤, 등록, 회화, 전문서, 서화, 기록화들 중에서 선본善本을 선정하고, 그로부터 묘사가 정확하고 선명하며 미려美麗한 도해 자료 2,615종을 엄선하여 전문적으로 해설·집필한 후, 이를 건축建築, 교화敎化, 군사軍事, 기물器物, 노부鹵簿, 복식服飾, 상장喪葬, 악무樂舞, 어진御眞, 족보族譜, 진설陳設, 천문天文, 행례行禮, 반차도班次圖의 14종 대분류 체계로 정리하였다. 3개년의 연구 수행의 결과물로서, 수록 표제어 총 2,615 항목, 수록 도면 3,029면, 원고 분량 총 15,375매, 총 글자 수 2,842,067자의 방대한 규모를 갖춘 사전이 완성되어, 2013년 6월 30일에 한국연구재단에 결과물을 pdf 파일로 제출하였다.

2008년에 연구가 개시된 학술 사전의 경우, 결과 보고서와 결과물 파일을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하면 되고, 그 결과물을 공간公刊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기왕에 여러 연구자들의 노력의 결실로 상당히 방대하고 유용하며 일정한 수준을 갖춘 전문 사전이 1차적으로 완성되었기에, 이 사전을 어떤 형태로든 공간하여 학술적·사회적으로 기여하도록 하자는 데 참여 연구자들의 의견이 일치하였고, 그리하여 그 동안 가능한 방법과 활로를 다방면으로 모색하였다. 그 과정에서 3개년의 본 연구를 관리·감독한 기관이자, 수록된 의궤 자료들의 거의 대부분을 제공해 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규장각 사이트를 통한 웹 출간을 지원하기로 용단을 내렸고, 그 수혜를 입어 도해사전의 웹 출간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도해사전을 규장각 웹 사이트를 통해 공간하는 것은 3개년의 연구 과정에서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대한 보답도 될 것이고, 규장각의 입장에서도 소속 자료들을 활용하여 승화시킨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역시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웹면을 빌어 다시 한번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및 웹 출간의 각종 실무를 담당해주신 모든 관련자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2015년 상반기에 규장각 사이트를 통한 웹 출간이 결정되었고, 하반기에 관련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원 규모와 각종 조건에 맞게 도해사전의 범위와 분량이 일부 조정되었다. 그리하여 원래 한국연구재단에 결과물로서 제출한 표제어 2,615 항목 중에서 내용이 서로 유사하거나 지나치게 세분된 항목들을 제외하고 좀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표제어들을 2차로 압축 선별하여 최종 1,695 항목을 웹 출간하기로 확정하였다. 이에 따라 표제어에 대한 분류 체계도 조정되어 건축建築, 교화敎化, 군사軍事, 기물器物, 노부鹵簿, 복식服飾, 상장喪葬, 악무樂舞, 어진御眞, 족보族譜, 천문天文, 행례行禮의 12종 대분류 및 그 휘하의 54종 소분류 체계로 재정리되었다. 한국연구재단에 결과물을 제출할 당시에는 포함되었던 진설陳設과 반차도班次圖의 2종 대분류 및 그 소속 표제어들은 규장각 사이트의 기존 자료들과의 중복 문제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제외되었다. 최종 선별된 1,695 항목에 대해서는 주제별 12분류 외에도 새롭게 오례五禮(길례吉禮, 가례嘉禮, 빈례賓禮, 군례軍禮, 흉례凶禮)별 분류 체계를 더하여 웹 사이트를 방문하는 독자들의 이해와 검색의 편의를 돕고자 하였다.

도해사전은 조선시대 왕실문화의 핵심과 요체要諦를 다방면의 풍부한 도해 자료들을 통해 구체적·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해설한 전문 사전으로서, 이전에는 시도된 적이 없었던 독창적인 연구 성과이다. 조선시대 전기부터 후기까지의 각 방면의 중요 도해들을 거의 망라하여 수록하였기 때문에, 자료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시각적이고도 직관적인 도설 이미지를 제공하면서 왕실문화의 다양한 성격과 전반적인 내용 및 특징 등을 다채롭게 풀이하고 규명하는 것은 국학과 인문학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그 범위와 지평을 넓히는 참신한 시도인 동시에, 콘텐츠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중시하는 21세기의 디지털 시대에도 적합한 진보적인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이 의미 있는 자료들이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웹 사이트를 통해 공간되어 보다 많은 연구자들과 일반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됨으로써, 전문 학술 연구의 심화 및 그 대중적·사회적 보급과 확대 등에 기여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는 바이다. 아울러 자라나는 후속 세대에 대한 교육과 학문적 훈련에도 요긴하게 활용된다면 더욱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렇듯 뜻깊은 도해사전을 한국학 연구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규장각 웹 사이트를 통해 출간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할 뿐이다. 아울러 그간 도해사전의 편찬 작업에 참여하여 연구 활동과 집필 작업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연구자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 편찬 작업 참여자 명단

연구 책임자

  • 문중양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웹 출간 편집 책임자

  • 박봉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강사)

사전 원고 집필진

  • 권도희 (서울대학교 국악과 강사)
  • 권용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강사)
  • 김경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강사)
  • 김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임연구원)
  • 김왕직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 김종수 (한서대학교 연구교수)
  • 김지영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노영구 (국방대학교 군사전략학부 교수)
  • 문중양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 박례경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전문연구원)
  • 박봉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강사)
  • 박현숙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 강사)
  • 송지원 (국립국악원 연구부장)
  •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 유봉학 (전前 한신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 이민아 (서울대학교대학원 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원)
  • 이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원)
  • 이은주 (안동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 이정민 (서울여자대학교 강사)
  • 이정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 이현진 (서울시립대학교 연구교수)
  • 장동우 (대진대학교 연구교수)
  • 장지연 (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 정재훈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 정종수 (전前 국립고궁박물관 관장)
  • 조계영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 최종성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 허태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연구사)

* 사사 표기 : 이 사전은 2008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KRF-2008-322-0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