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한국학연구원을 찾아주신 여러분께...인사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규장각 자료의 보존 관리와 한국학 연구,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규장각 자료는 조선시대 국왕과 정부 각 기관의 행정 기록을 비롯하여 왕실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던 고도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경험을 통해 현재의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규장각 자료는 우리 세대만 누릴 수 없는, 후손 대대로 물려주어야 할 지적 재산입니다. 조선시대의 역사기록은 한지로 되어 있어서 열람, 이용에 따라 자연적으로 손상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소멸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 손상되고 있는 종이 기록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후세의 한국학 연구자들은 규장각 자료를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에 저희 연구원에서는 효율적인 보존 관리 시스템을 갖추어 자연 손상의 속도를 늦추고, 심각한 상태의 자연 손상 자료를 수리 복원하여 수명을 연장하는 보존 수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종이 자료의 수명 연장, 원형 복원이 최선의 한국학 연구 지원이라는 기본 방침 아래 규장각 자료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문학, 새로운 한국학 체계를 수립하기 위하여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들의 학술활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규장각 자료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여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고 연구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학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일반인에게 확산 보급하는 활동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학 연구 지원 체계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자료의 보존과 관리. 학술 정보 서비스의 고도화 등에 대해 자료 이용자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입니다.





2016년 2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장 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