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한국학연구원을 찾아주신 여러분께...인사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국내외 한국학연구의 진흥과

소장 자료의 과학적 보존·관리를 위하여

20062월에 기존의 규장각과

한국문화연구소를 합쳐

새로이 출범한 기관입니다.


한국학 연구를 수행하고,

한국학 연구 성과를 국내외에 보급하고

국내외 기관 혹은 개인과 교류하며,

소장 자료를 과학적으로 보존하거나

관리하고 전산화하여

이 자료들에 대한 연구·정리 및

간행사업을 행할뿐더러 자료 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열람·복제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업무를 행해 오고 있습니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한국학 연구에 있어서 중추가 되고자 합니다. 옛것을 데워 거기에서 우러나오는 미세한 맛까지 알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옛것을 본받되 새로움까지 창조해 나갈 수 있게 하는 단계에까지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저희는 공정함과 균형 잡힘, 그리고 열정과 희망을 잊지 않겠습니다. ‘객래불기’(客來不起: 손님이 와도 일어나지 말라)라고 하셨던 정조 임금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학문 연찬과 자료 관리에 힘썼던 옛 규장각 검서관들처럼 저희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식구들은 한국학 연구와 소장 자료 관리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는 참으로 많습니다. 저희 단독의 결정보다는 널리 의견을 구하여 가장 시의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적바른 현안은 중지를 모아 슬기롭게 풀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바라는 바와 같이, 웅숭깊은 맛이 저절로 우러나오는 기관이 될 수 있게 한층 더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2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장